17일 부산시의회에 따르면 해양도시안전위원회 이승연(수영2) 의원이 329회 정례회 제1차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부산시 낙동강관리본부의 예산 낭비를 지적했다. 이 의원은 낙동강관리본부가 ‘하천법’에 의해 환경부에서 고시한 ‘하천점용허가 세부기준’상 하천 제방 위에 영구적인 구조물 축조를 할 수 없다는 사실을 알고도, 제방 위에 생태관광센터 조성사업을 추진했다 무산돼 어렵게 확보한 국시비 약 3억2000만 원을 낭비하게 된 점을 문제 삼았다. 이 의원은 “관련 법령과 허가기준을 인지하고도 무리하게 사업을 강행한 경위가 확실하게 파악돼야 할 것”이라며 “낙동강 생태관광센터 조성사업 무산으로 인한 예산 낭비를 단순한 행정 착오나 예외적 사례로 치부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번 국·시비 낭비에 대한 책임 소재를 명확히 밝히고, 향후 유사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부산시의회 이승연 의원. 국제신문 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