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과 여야 지도부가 오는 22일 대통령관저에서 오찬을 겸한 회동을 한다. 우상호 대통령실 정무수석은 19일 이같이 밝히며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 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송언석 원내대표가 참석한다고 밝혔다.

우 수석은 “이 대통령은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와 관련한 여러 내용을 소상히 설명할 계획이고, 기타 의제에 제한 없이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누겠다고 했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 17일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이 여야 지도부에 이 대통령의 초청 의사를 전달했고, 여야 지도부는 이를 수락했다. 이어 이날 귀국한 이 대통령이 국무회의 참석 직전 강 비서실장에게 신속한 추진을 지시했다.

다만 아직 새 정부 내각이 구성되지 않았고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도 마치지 않아 이번 회동에서 여야정협의체 등에 관한 논의는 이뤄지지는 않을 전망이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1차 회동은 허심탄회하게 대화하는 자리로 이해해 달라”며 “내각이 완성된 이후에 협의체를 꾸릴지 등은 추후에 판단해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야당 지도부와의 만남도 추진할 계획이다. 이 대통령이 야당 지도부와 함께하는 이번 오찬 회동은 취임 18일 만이다. 대통령 취임 후 제1 야당 지도부를 만나는 것은 역대 사례에 비췄을 때 빠른 편으로 분류된다. 김민정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사랑재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 취임 기념 오찬에 참석해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