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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JYJ 부산콘서트를 준비 중인 사직체육관. 김성효 기자 kimsh@kookje.co.kr |
- 안전사고 대비 요원 200명 투입
사직실내체육관이 JYJ 콘서트로 대박을 터뜨렸다.
10일 부산시 체육시설관리사업소는 JYJ 대관료로 받는 공연 입장료의 10%와 경기장 전용 이용료까지 합하면 총 수익은 2억 원이 넘는다고 밝혔다. 이틀 동안 진행될 공연을 위해 평균 10만 원짜리 공연티켓 2만여 장이 모두 판매됐다. 이 같은 수익은 2009년 6월 열린 서태지 부산공연(관객 5000명)의 대관료 3300만 원의 6배에 달하는 규모다. 최근 10년 동안 단일 행사로 가장 많은 수익을 올린 것이다.
이번 공연을 위해 부산시 체육시설관리사업소는 안전사고 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무게 10t가량의 무대장치가 놓이게 될 마루바닥(면적 100㎡) 아래에 높이 2.1m 지름 60㎜의 철제 기둥 280여 개를 설치했다. 이 보강공사는 사흘 동안 이뤄졌으며, 비용 800여만 원은 공연 주최 측이 부담했다.
공연 기획 당시 경기장 마루에 설치하려 했던 관객석도 안전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취소했다. 공연 중 흥에 못 이긴 수 백명의 관객이 한꺼번에 마루 위에서 뛸 경우 그 무게를 견딜 수 없다는 우려에서다. 공연 중 발생할 수 있는 만일의 사고에도 대비하고 있다. 공연 당일에는 안전요원만 200명이 투입되며, 사업소 직원 70여 명이 공연 내내 비상대기 한다.
정권영 부산시체육시설관리사업소장은 "외국인들이 3000명 이상 찾아오는 큰 행사인 만큼 행사 진행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면서 "11일 첫 공연은 사직야구장의 프로야구 경기 시간과 겹치므로 공연 및 야구 관람객들은 대중 교통을 이용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