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료 인상을 앞두고 생명보험료 인상률은 5% 이내, 실손의료비 보험료는 10~20%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15일 금융당국과 업계에 따르면 보험사들은 보험료 인상 폭을 내부적으로 잠정 확정, 조만간 공시 등의 형태로 발표할 예정이다. 주요 생보사는 금융당국의 인상 폭 인하 요구에 따라 표준이율 하락을 예정이율에 일부만 반영해 보험료 인상률이 평균 5%를 넘지 않도록 할 방침이다.

입원·진료비를 실비로 보상하는 실손의료비 보험은 손해율(보험료 수입에서 보험금 지급이 차지하는 비중)이 워낙 높아 두 자릿수 인상률이 불가피하다. 하지만 보험사들이 주장했던 30~40% 인상률은 절반 이하로 깎일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서는 10~20%의 인상률이 거론되고 있다. 2009년 9월의 표준화(자기부담금 도입) 이전 판매된 갱신형 상품 가운데 가입자 확보를 위해 보험료를 상당폭 낮춰 판매했던 중소형사의 보험료가 대형사보다 더 많이 오를 것으로 관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