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 부동산 실거래가 지난 4월을 기점으로 갈수록 줄어들고 있다. 최근 부동산 침체 현상이 반영된 결과다. 부산시는 9일 '7월 부동산 경기 동향'을 조사한 결과 한 달간 총 7143필지가 거래돼 지난달 7721필지보다 7.5% 감소했다고 밝혔다. 지난 4월 8342필지가 거래돼 올해 부동산 거래가 최고점을 찍은 후 갈수록 하락세다. 하지만 올해 최저거래수인 지난 1월(4213필지)보다는 나은 편이다.

각종 실사지수 역시 내림막길이다. 7월 체감경기 실사지수는 63.4를 기록해 전월보다 1.1포인트 하락했고, 거래실적 실사지수는 60.2로 전월보다 3.2포인트나 감소했다. 예상경기 동향 실사지수 역시 61.3을 나타내 전월보다 1.1포인트 떨어졌다.

시 관계자는 "지역 부동산 경기는 전반적으로 전월 대비 보합 또는 소폭 하향세를 나타내고 있고, 체감경기도 소폭 하향세를 보여 부동산 경기 하락을 예고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