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선거를 40여 일 앞두고 해양수산 관련 단체들이 '해양수산부 부활'을 위해 한목소리를 낸다. 단체마다 조금씩 견해 차이가 있지만, 해양수산부처 통합에 대한 열망은 다르지 않다.

전국해양산업총연합회는 7일 오후 2시 서울 사학연금회관에서 정책토론회를 가진다. 이번에 열리는 '해양강국 도약을 위한 정책토론회'에서는 차기 정부의 바람직한 해양수산 정책과 정부의 역할, 그리고 해양수산업계의 숙원인 옛 해양수산부 부활 당위성에 대한 주제 발표와 토론이 이어진다. 

이날 해수부 장관과 한국해양대 총장을 지낸 오거돈 대한민국 해양연맹 총재와 서울대 국제대학원장인 백진현 국제해양법재판소 재판관이 기조연설을 한다. 이어 한국해양대 김길수 교수가 '미래 해운 강국 성장전략'을, 한국해양과학기술원 유재명 박사가 '미래 수산강국 성장전략'을, 한국해양학회 노영재 회장이 '미래 해양강국 성장 전략'을, 고려대 김인현 교수가 '해양강국 도약을 위한 해양통합정책'을 주제로 각각 발표한다. 이번 토론회는 바다와 경제 국회포럼, 해양수산부부활국민운동본부, 신해양수산부처추진범국민운동전국연합 등의 공동 주최로 열리며, 해양수산계에서 5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수협중앙회는 6일 서울시청 광장에서 전국 수산인 8000여 명이 참가하는 가운데 '전국 수산인 한마음 전진대회'를 열고 수산 정책과 해양 정책을 일원화해 달라고 요청하는 수산 현안 건의 사항을 정부와 정치권 등에 전달한다. 이번 전진대회에서 수협은 건의문을 통해 "수산업에 중요한 해양환경 관리 분야 업무가 농림수산식품부가 아닌 국토해양부로 분리되면서 수산 정책 수행 기능이 제한되는 문제가 있다"며 "정책적 통합에 따른 시너지 효과를 위해 수산과 해양 관리부처는 일원화돼야 한다"고 밝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