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에서 열린 외국인 관광객 1000만 명 돌파 기념행사에서 1000만 번째로 입국한 중국인 리팅팅(왼쪽 두 번째) 씨가 최광식(왼쪽 첫 번째)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등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외국인 관광객 1000만 명 시대가 열렸다.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관광공사, 한국방문의해위원회, 인천국제공항공사와 함께 21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1000만 번째로 입국한 중국인 리팅팅(여·28) 씨에게 꽃다발과 기념패를 증정했다. 문화부는 연말까지 100만여 명이 더 들어올 것으로 예상돼 올해 외국인 관광객 수가 1130만 명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우리나라를 방문한 외국인은 1978년 100만 명에서 2000년 500만 명으로 늘었고, 지난해에는 980만 명으로 집계됐다. 문화부는 2007년 109억 달러 적자였던 관광수지도 개선돼 올해는 12억 달러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관광수입은 같은 기간 61억 달러에서 143억 달러로 증가할 것으로 추정했다. 올해 의료관광객은 15만 명, 크루즈관광객은 25만 명이 입국할 것으로 추산돼 5년 전보다 각각 838%, 590% 늘 것으로 보인다. 국제회의 개최 건수는 2007년 268건으로 세계 15위였으나 지난해 469건을 개최, 세계 6위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