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은 휴대전화를 잃어버린 가입자에게 중고 갤럭시S를 할인가에 제공키로 했다고 17일 밝혔다.

SK텔레콤은 18일부터 휴대전화를 잃어버리거나 망가뜨린 가입자에게 삼성전자 '갤럭시S' 중고 기기를 9만 원에 판매키로 했다. 이 제품은 SK텔레콤의 중고폰 거래체계인 'T에코폰'에서 12만 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 회사는 갤럭시S 스마트폰 본체, 배터리 2개, 배터리 케이스 등을 별도 상자에 재포장해서 제공한다. 이 서비스를 받으려는 가입자는 휴대전화 분실 신고를 하거나 지점에서 휴대전화 파손 확인 과정을 거쳐야 한다. 이에 따라 휴대전화를 분실했거나 망가뜨린 가입자가 신제품을 다시 구입하는 부담이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한편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갤럭시S4의 국내 출고가를 90만 원 안팎으로 낮출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갤럭시S3의 출고가 99만4000원보다 10만 원 낮은 것이다. 갤럭시노트2(출고가 108만9000원)보다는 20만 원가량 저렴하며 아이폰5(94만6000원)보다도 싸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4의 국내 출시일을 영국, 미국, 호주 등과 함께 오는 27일로 잡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