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부산상공회의소 상의홀에서 단디벤처포럼 주최로 기업공개발표회가 열리고 있다. 곽재훈 기자 kwakjh@kookje.co.kr

지난달 출범한 단디벤처포럼을 연결고리로 지역 기업인들과 청년창업가들의 네트워크가 활성화되고 있다. 특히 이를 바탕으로 지난달 엔젤투자클럽 1호에 이어 지역 기업인들의 엔젤투자클럽 출범도 잇따라 추진되고 있어 지역 엔젤투자 활성화도 기대된다.

29일 부산상공회의소에서 열린 단디벤처포럼에서는 자동차부품 업체인 '샤픈고트'와 태국 여행 애플리케이션 개발업체 '타이매니아', 캠핑트레일러를 제작하는 '스프링시티' 등 3개 창업업체를 소개하는 IR(기업공개)이 진행됐다.

이날 포럼에 참석한 이노비즈협회 부산울산지회와 부산정보기술협회 관계자들은 이들 업체에 대한 정보를 수집한 뒤 향후 투자와 멘토링 등에 대해 검토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이노비즈협회 부울지회는 지난 20일 단디벤처포럼과 선도 벤처기업을 육성하기 위한 멘토링과 투자 활성화 등에 대한 업무 협약을 맺었다. 이노비즈협회 부울지회 소속 기업인들은 '선배 창업자'로서 청년기업들의 참신한 아이템이 사업화될 수 있도록 멘토 역할을 수행하는 한편 청년기업가들로부터 새로운 사업 아이템을 수혈받는 식의 상호작용을 통해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제2, 3의 지역 엔젤투자클럽 출범도 이어질 전망이다. 이노비즈협회 부울지회는 다음 달 엔젤투자클럽 출범을 준비를 하고 있다. 특히 이수태(파나시아 대표) 부울지회장이 적극적인 의지를 갖고 추진하고 있어 빠른 시간 내 클럽이 탄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노비즈협회 부울지회 하영태 사무국장은 "단디벤처포럼에서 소개된 업체들을 유심히 지켜봤다"며 "포럼에는 번뜩이는 아이템을 가진 청년기업가들이 많아 사업 아이템 발굴에 한계를 느끼는 이노비즈 기업들이 높은 관심을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