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실무교육 3→6개월로 확대
- 협업센터 설치 사후 지원 강화

부산지역에 청년창업교육생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지만 창업 기업이 시장에 제대로 안착하는 비율은 40% 정도에 불과하다는 지적(본지 지난 5월 24일 자 1면 보도)에 따라 부산시가 이들에 대한 교육 및 지원 체계를 대폭 개선했다.

시와 부산경제진흥원은 올해부터 전문기관에 교육을 위탁하고 사후 지원을 강화해 청년창업지원사업 4기생을 선발, 운영하고 있다고 5일 밝혔다. 부산경제진흥원은 체계적인 교육과 지원책을 담은 '제4차년도 청년창업 지원사업 추진계획'도 최근 완료했다.

부산경제진흥원은 자체인력 및 멘토 등이 직접 심사에 참여해 대상자를 선발했고 심사기간을 기존 3일에서 10일로 크게 늘렸다. 또 업종 쏠림현상 방지를 위해 업종별 쿼터제를 적용했다. 이에 따라 ▷제조기술 분야가 79개(39.5%) ▷IT 및 문화콘텐츠 43개(21.5%) ▷전문서비스 39개 (19.5%) ▷쇼핑몰 등 유통, 무역 분야 28개(14%) ▷MICE 11개(5.5%) 등으로 구성됐다.

또 전문 창업교육기관에 프로그램을 위탁해 교육 수준을 높이고 책임멘토제를 도입해 내실을 꾀했다. 특히 기존에는 3개월이었던 '공통 및 실무교육'을 6개월로 확대해 창업자들이 전문성을 갖추도록 했다. 또 등급별 차등 지급했던 창업활동비도 동일하게 주고 특허나 마케팅 등 사업화자금을 최대 1000만 원으로 늘렸다.

수료업체에 대한 사후 지원도 대폭 강화했다. 협동조합 구성을 통한 공동 마케팅 사업을 확충하고, 부경대와 한국해양대, 영산대 등 3곳에 청년협업센터를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

부산경제진흥원 창업고용지원부 관계자는 "청년창업지원사업이 지역 예비창업자들 사이에 큰 호응을 얻으면서 예년에 비해 지원자가 크게 늘었다. 올해부터 교육 및 지원체계를 개선한 만큼 창업 후 성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