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업체의 대학생 대출이 1년 새 절반가량 줄어들었다.

금융감독원은 올해 6월 말 기준 자산 100억 원 이상 대부업체의 대학생 대출잔액이 179억5000만 원으로 전년 동월(341억6000만 원) 대비 47.5% 줄어들었다고 1일 밝혔다. 대학생들의 대부업체에 대한 평균 대출액은 208만 원이었다.

금감원에 따르면 2011년부터 대학생 대출 취급과 관련된 지도가 강화되면서 대학생 대출은 급감하고 있는 추세다. 2011년 연말 기준 대학생의 대부업체에 대한 대출잔액은 500억9000만 원이었으나 지난해 6월 말에는 341억6000만 원, 지난해 연말에는 248억2000만 원으로 줄어들더니 올해 6월에는 179억5000만 원까지 축소된 것이다.

연체율은 16.9%로 전년 동월(15.3%) 대비 다소 상승했다. 그러나 이는 연체채권(분자)보다 전체 대학생 대출액(분모)이 보다 빠르게 감소한 데 주로 기인한 것으로 분석됐다. 금감원은 대부업 대출의 만기가 통상 2~3년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대형대부업체(상위 10개)가 자율적으로 대학생 대출 신규취급을 중단한 상태이므로 향후에도 대학생 대출 잔액은 급속히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