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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의 랜드마크가 될 해운대관광리조트 사업이 17일 세계 최대 건설사를 시공 파트너로 선정하면서 사업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하늘에서 바라본 해운대관광리조트 사업 부지. 김성효 기자 kimsh@kookje.co.kr |
- 28일 착공 … 연내 분양 가능
- 101층 비롯 3개동 2018년 완공
중국 건설사가 101층 해운대관광리조트 사업의 시공을 맡았다. 해운대관광리조트 시행사인 엘시티PFV는 17일 부산 해운대구 중동 사업 현장 견본주택에서 세계 최대 건설사인 중국건축공정총공사(CSCEC·이하 중국건축)와 시공 계약을 맺었다.
중국건축은 자산 규모 119조 원에 이르는 중국 최대이자, 지난해 매출액 기준 세계 1위의 건설회사이다. 엘시티PFV는 중국건축과 총 1조5000억 원에 이르는 도급 계약을 체결했다. 공사비는 분양을 통해 얻은 수익으로 기성금을 결제하기로 했다. 엘시티는 그동안 국내 대기업과 꾸준히 접촉했으나 건설사들이 부동산 경기 하락과 수조 원에 달하는 거대 프로젝트의 위험성을 우려해 사업 참여를 꺼려 애를 먹었다.
지난 5월 엘시티에 부동산 투자 이민제를 도입함에 따라 분위기가 달라졌다. 중국 투자자의 관심이 집중되면서 시행사는 중국 시공사와 접촉하게 됐고, 엘시티의 투자가치를 높게 본 중국건축과 손을 잡게 된 것이다.
17일 해운대관광리조트 시공 계약식에 참석한 허남식(왼쪽 네 번째) 부산시장과 박수근(〃 첫 번째) 엘시티PFV대표, 왕샤오펑(〃 세 번째) 중국건축공정총공사 부회장 등 관계자들이 해운대구 중동 리조트 공사현장에 마련된 모형 주택을 살펴보고 있다. 김동하 기자 kimdh@kookje.co.kr
엘시티가 최대 난관이었던 시공사를 선정함에 따라 관광리조트 사업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당장 오는 28일부터 착공에 들어간다. 2007년 11월 부산도시공사의 민간사업자 공모에 당선된 후 6년 만이다. 이렇게 되면 연내에 분양을 할 수 있으며 오는 2018년 완공할 예정이다.
엘시티사업은 랜드마크인 101층(411m)과 85층 주거동 2개 동 등 총 3개 동으로 구성된다. 건물 하부에는 스파와 워터파크, 쇼핑몰 등 상업시설이 들어서는 UEC(Urban Entertainment Complex)가 자리 잡는다. 총 2조7400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할 예정이다. 엘시티PFV 이영복 회장은 "세계 최대 규모의 건설사와 손을 잡게 되면서 한·중·미·일 4개국이 참여하는 글로벌 드림팀을 완성했다. 한국을 대표하는 건물로 손색이 없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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