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병기간 男 12.7년 女 17.9년
우리 국민의 기대수명(출생자가 생존할 것으로 기대되는 연수)은 81.4년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평균인 80.5년보다 길었으나 남녀 차이가 크고 질병이나 사고로 인해 아픈 상태로 지내는 유병기간도 길었다.
통계청은 전국의 읍·면·동 사무소 및 시·구·청에 접수된 시망신고자료를 토대로 '2012년 생명표'를 5일 발표했다. 이 생명표에 따르면 지난해 태어난 한국인 남자의 기대수명은 77.9년, 여자는 84.6년으로 전년보다 각각 0.3년, 0.2년 늘었다. 그러나 남녀 간의 기대수명 차이가 6.7년으로 OECD 회원국 평균인 5.5년보다 1.2년이나 길었다. 그만큼 다른 선진국에 비해 한국인 남자가 여자보다 과로나 질병, 사고로 인한 사망 위험에 더 노출돼 있다는 뜻이다.
또 유병기간을 제외한 기대수명은 남자 65.2년, 여자 66.0년으로 남자는 생애 전 기간의 16.3%인 12.7년, 여자는 21.2%인 17.9년을 아픈 상태로 지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생에서 자신이 주관적으로 건강하지 않다고 느끼는 기간은 남자는 11.2년, 여자는 18.6년이었다.
한국인의 3대 사망원인은 남자는 암-뇌혈관질환-심장질환, 여자는 암-심장질환-뇌혈관질환의 순서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