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하락 등 경영환경이 갈수록 척박해지고 있는 가운데 부산지역 중소기업들은 각종 연구 및 기술 개발을 통해 불리한 환경 극복은 물론 새로운 시장 개척에 나서고 있다.


◆우성플로텍(주)

- 210㎛ 이하 고효율 해양 오일여과기 개발 중

	고효율 접이식 스트레이너

우성플로텍(주)(대표 조영제·부산 강서구 송정동)은 조선해양 및 육상플랜트에 사용되는 여과기, 필터를 생산하고 있다.

우성플로텍은 주요 생산품이 해양플랜트와 석유, 가스, 석유화학분야에서 다양하게 사용되면서 현재 일본, 미국, 싱가포르, 사우디아라비아, 태국, 아랍에미레이트, 알제리, 인도, 브라질 등지로 수출하고 있다.

특히 2011년에는 중소기업청 연구장비활용 기술개발사업으로 선정돼 1년간 1억5000만 원을 투자해 '여과면적이 100% 향상된 접이형 필터'를 개발, 경쟁사보다 영업경쟁력 향상을 실현하기도 했다.

접이형 필터는 기존에 사용되던 방식인 원통형의 필터를 접이형으로 변경해 여과율을 높이고 제품 규모를 축소, 설치 면적확보 및 우수성을 갖게 됐다. 이와 함께 2012년 중소기업청 창업성장 기술개발사업에 선정, 210㎛ 이하 고효율 해양 오일여과기 개발 등 기술 개발 및 제품사업화에 힘쓰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해 151억 원의 매출을 달성했으며 백만불 수출의 탑을 수상하기도 했다.


◆띵크마린

- 해양플랜트 공정·품질관리시스템 출시

	해운정보시스템 운용화면

해운·해양 IT 정보 시스템, 선박 종합 정보관리 시스템 개발업체인 띵크마린(대표 손혁진·부산 북구 덕천동)도 그동안 해운 IT 사업을 통해 확보한 기술과 노하우를 기반으로 해양플랜트 서비스 산업 분야로 확장하기 위해 기술 및 제품 개발에 힘쓰고 있다.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창업성장기술개발사업(성장과제)을 통해 중기청으로부터 연구개발비용을 지원받아 '해양플랜트 공정 및 품질관리시스템'을 성공적으로 출시했다. 창업성장기술개발사업이란 성장 잠재역량을 보유하고 있는 창업 기업 및 1인 창조기업에 대한 기술개발 지원을 통해 기업의 생존율 제고 및 성장기반 강화을 꾀하는 것이다.

손 대표는 "이 시스템은 해양플랜트 건조에 있어 방대한 검사 정보 및 계획을 관리하는 중요한 시스템으로 국산제품이 없어 해외의존도가 높았다"며 "중기청의 연구개발비를 지원받아, 순수 국내 자체 기술로 개발된 이 제품은 다양한 종류의 선박 및 해양플랜트 건조 검사에 적용 가능 등 활용성을 높였다"고 말했다. 띵크마린은 올해 25억 원의 매출을 전망하고 있다.


◆광원메디텍

- 보행재활훈련용 로봇 알고리즘 상용화

	전동 슬라이드 하지재활장비

의료기기 생산업체인 광원메디텍(대표 박상일·부산 사상구 학장동)은 전동테이블, 재활의료기기 등을 제조하고 있다.

1998년 창업 이래 줄곧 재활의료기기의 개발과 판매에 매진해 2002년 국내 최초로 전동테이블의 국산화에 성공했다. 외국산 제품 일색이던 국내 재활의료용 전동테이블 시장에 출사표를 던진 것이다. 광원메디텍은 또 올해 중소기업청 기술개발사업 창업성장과제에 선정, 보유하고 있던 기술인 스마트스텝(특허 출원중)에 대한 기술을 활용한 제품화를 진행 중이다. 광원메디텍 관계자는 "늦어도 내년 초에는 제품출시로 새로운 시장창출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2011년에는 기업부설 연구소 설립사업에 선정, 기업부설 연구소를 설립해 '보행재활훈련용 로봇 알고리즘'을 개발했으며 상용화를 목전에 두고 있다. 보행재활훈련용 로봇이란 기존 외골격형태의 보행로봇 기술이 아닌 와이어 방식의 보행보조 로봇 형태로 환자의 부담 경감과 탈착시간 감소 등의 장점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