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연금저축 보험료를 2회 이상 미납하더라도 계약을 유지할 수 있다. 또 실효된 계약은 1회분만 납부해도 부활할 수 있게 된다. 금융위원회는 이 같은 내용의 '연금저축 가입자 편의성 제고 방안'을 마련해 오는 4월부터 출시되는 모든 연금저축 상품에 대해 시행한다고 17일 밝혔다.

이에 따라 가입자가 일시적으로 납입이 곤란한 경우 연금저축 납입을 유예할 수 있게 된다. 현재는 보험료가 2회 미납되면 계약이 실효된다. 연금저축은 해지하면 이전에 소득공제를 받은 부분에 대해 기타소득세(15%)를 적용받게 되므로 소비자에게 불리하다. 앞으로는 1회에 1년 유예할 수 있으며 전체 납입기간 중 3~5회 이상 유예신청 기회가 주어진다.

이와 함께 실효된 계약을 부활하려면 밀린 보험료와 경과이자를 전액 납입하도록 돼 있는 것도 개선해 1회분 보험료만 납입하면 정상 계약으로 부활할 수 있도록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