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장애 복구됐지만 기지국 과부하로 지연"

20일 SK텔레콤이 통신 장애 원인인 가입자확인모듈(HLR)을 복구했음에도 기지국 과부하로 통신 마비가 여전히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SK텔레콤측은 "3G망이나 LTE 망에 장애가 있었던 것은 아니고 가입자확인모듈에서 장애가 발생하면서 음성과 데이터 서비스 일부에서 문제가 생긴 것으로 6시24분경에 시스템 복구는 끝났다"며 "복구 후 음성과 데이터 모두 안정되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그러나 오후 8시가 넘어서도 SK텔레콤 가입자들은 통신 장애 현상을 겪어야했다. 특히 단말기를 껐다가 켜도 지속되는 서비스 불가에 소비자들은 분통을 터뜨렸다.

이에 대해 SK텔레콤은 "시스템 문제 복구 이후에 통화가 되지 않던 이용자들이 계속 통화를 시도하면서 기지국에 과부하가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며 "과부하 문제는 서서히 해결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오후 6시께부터 약 25분간 SK텔레콤 특정 국번대 고객들에게 전지역 통화불량 사태가 발생했다.

이날 통신장애는 SK텔레콤이 지난 13일에 이어 또 한 번 통신장애를 일으킨 것이어서 고객들의 불만을 샀다.

이날 오후 6시께부터 SNS 등에서는 SK텔레콤 통신장애 관련 불만 글들이 올라오기 시작했다. 네티즌들은 신호가 잡히지 않아 먹통이 되거나 전화연결이 원활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일부 지역에서는 데이터 서비스가 정지되는 현상도 발생했다.

SK텔레콤 통신장애는오후 6시부터 24분까지 발생했다. 전화 송신은 물론 수신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으며 일부 가입자들은 데이터 통신에서도 장애가 발생해 문제를 겪었다.

전화를 송신할 경우 왼쪽 상단에 있는 SKT 표시가 사라지며 '서비스 안됨'이라고 뜨거나, 아예 신호가 가지 않았다. 단말기의 전원을 껐다가 켜도 그 현상은 여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이용객들의 항의가 빗발쳤다. SK텔레콤은 문제가 일어난 이후 가입자 확인모듈 장비 오류로 통신장애가 발생했으며 현재 모든 시스템이 정상화됐다고 밝혔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