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설명: 극지해양미래포럼과 부산지역 8개 고교가 29일 국제신문 중강당에서 극지 교육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부산일과학고 김성근 교장, 사상고 김원도 교장, 부산고 박찬규 교장, 용인고 박만제 교장, 국제신문 박희봉 논설주간, 포럼 남청도 운영위원장, 만덕고 김대성 교장, 부산과학고 이영애 교장, 부산장안고 김혁규 교장, 삼성여고 김승도 교장, 부산시교육청 진병화 과학직업정보과장.  홍영현 기자 hongyh@kookje.co.kr)

- 2개 과학고·6개 과학중점고와
- 극지교육 활성화 협약 체결
- 교수 멘토로 파견 동아리 지도
- 남극·북극자료 제공·강연 등도

대학에도 없는 극지 동아리가 부산지역 2개 과학고와 6개 과학중점고에 생긴다.

극지해양미래포럼(공동대표 차승민 국제신문 사장)과 부산과학고(교장 이영애) 부산일과학고(〃김성근) 등 2개 과학고 및 부산고(〃박찬규) 부산장안고(〃김혁규) 사상고(〃김원도) 용인고(〃박만제) 삼성여고(〃김승도) 만덕고(〃김대성) 등 6개 과학중점고는 29일 오후 7시 부산 연제구 거제동 국제신문 4층 중강당에서 극지교육 활성화를 위한 협약을 맺었다.

극지해양미래포럼은 극지의 중요성을 교육하고 극지 연구의 저변을 확대하며 부산을 극지 연구 및 산업의 허브로 육성하자는 취지에서 지난달 25일 국제신문을 중심으로 부산시, 부산시교육청, 부산대, 부경대, 한국해양대가 공동으로 창립한 모임이다.(본지 지난달 26일 자 1·3면 보도)

이에 따라 포럼은 이들 학교 학생을 대상으로 극지 강연을 진행하고, 극지 관련 각종 자료를 제공하기로 했다. 이들 학교는 대중강연을 포함한 포럼의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교내 극지 동아리를 결성할 계획이다. 극지 동아리가 만들어지면 포럼은 운영위원으로 참여하는 교수를 이들 학교 극지 동아리의 멘토를 맡게 해 동아리의 내실 있는 운영을 돕기로 했다. 용인고 박만제 교장은 "지난달 극지해양미래포럼 창립총회 및 1회 초청강연회를 들은 학생 상당수가 윤호일 극지연구소 선임연구본부장의 강의에 감동을 받아 극지에 관심을 보이고 있고, 일부는 극지 연구자나 탐험가의 꿈을 키우고 있다"며 "안 그래도 극지 동아리를 결성하고 싶었는데, 포럼에서 교수님을 동아리 멘토로 파견해 준다고 하니 이달 안에 당장 동아리를 구성하겠다"고 말했다.

부산시교육청은 포럼의 대중강연과 이들 학교의 극지 동아리 활동을 바탕으로 내년에 극지 교육자료집을 발간하고, 각급 학교에 배포하는 등 극지 교육을 강화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