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로벌 시장 추구 의지도 반영
최근 지방은행을 인수한 BS금융그룹과 JB금융그룹이 '기업의 얼굴'이라 할 수 있는 사명과 기업이미지(CI) 변경 작업이 한창이다. 적게는 수백억 원에서 많게는 1000억 원 이상의 자금이 드는 사명과 CI 교체는 '제2의 도약'을 위한 투자 성격이 강하다. 인수 합병(M&A)에 따른 새로운 이미지 구축을 위해 변신을 시도하는 것이다.
BS금융은 지난달 13~24일 부산 울산 경남에 거주하는 주민을 대상으로 사명을 공모한 결과 6000여 명이 응모했다고 2일 밝혔다. BS금융 측은 BS가 내포하고 있는 '부산'이라는 지역색을 벗고 부울경을 아우르는 동남경제권 대표 금융그룹의 의미를 새로운 사명에 담을 계획이다.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는 일류 금융그룹으로 도약하려는 의지도 담고 있다.
BS금융은 내부 심사를 거쳐 오는 12월 말 당선작을 발표할 예정이다. 내년 3월 주주총회 때 사명이 통과되면 컨설팅 회사의 자문을 받아 CI변경도 진행한다. 사명과 CI가 바뀌면 현재 BS투자증권 BS캐피탈 BS신용정보 BS저축은행 BS정보시스템 등 자회사의 사명과 CI도 함께 바뀐다.
JB금융도 지주사 이름 변경을 검토 중이다. JB금융 역시 전북 지역을 넘어 광주 전남까지 아우를 수 있는 새로운 사명으로 바꾸겠다는 것이다.
JB금융은 최근 광주은행 JB우리캐피탈 JB자산운용 등을 인수했다. JB금융은 순 우리말 사명을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