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농협은행이 지역 농식품기업 살리기에 발벗고 나섰다.
농협은행 부산본부는 17일 부산롯데호텔에서 부산 양산 김해지역 농식품기업 40여 개사 대표와 지역 영업점장 35명이 참석한 가운데 'NH부산농식품기업협의회' 창립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총회에는 대선주조를 비롯해 덕화푸드, 국제식품, 오복식품 등 지역의 대표적인 농식품기업 대부분이 참가해 성황을 이뤘으며, 덕화푸드 장석준 회장이 초대 회장으로 선출됐다.
경남이나 경북 등 농식품기업이 많은 지역에는 이미 이 같은 협의회가 마련돼 있으나, 부산에서는 이번에 처음으로 구성됐다. 그러나 부산협의회는 참가 기업의 면면이나 수에서 전국의 다른 협의회를 능가한다는 것이 농협은행 측의 설명이다.
이날 협의회 창립을 계기로 농협은행은 '농식품가공 중소기업 저리대출'을 통해 업체 신용도에 따라 최저 연 1~2%대 금리로 대출해 주기로 했다. 또 회계사와 노무사, 세무사 등으로 꾸려진 농식품 금융 컨설팅 서비스팀을 회원사에 파견해 경영진단과 절세, 유통구조 개선 등에 대해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협의회에 참가한 기업들은 분기별로 모임을 갖고, 상호 견학 등을 통해 우수한 아이디어와 경영기법 등을 공유하기로 했다. 장석준 초대 회장은 "타 업종은 이 같은 협의회가 활성화돼 부러웠는데, 이번 협의회 창립이 지역 농식품기업이 더욱 발전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농식품기업의 사정을 제일 잘 아는 농협은행이 참가해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상경 농협은행 부산본부장은 "지역 농식품기업의 애로사항을 진단하고 해결방안을 도출하기 위해 농협은행의 전문적인 금융 서비스를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장석준 회장은 "농협이 판로확대 금융 지원 경영컨설팅 등에 발 벗고 나서 지역기업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