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정부와 공공기관들의 각종 지원 사업 대상이 되는 '히든챔피언' 용어가 통일성 있게 정비된다. 정부는 지난해 10월 히든챔피언육성대책에서 발표한 한국형 히든챔피언 기준을 공공기관들과 공유해 기관별 지원 사업의 사업명칭, 기업선정 평가, 사후관리 등에 혼선이 없도록 개편해 나가기로 했다.

또 '모뉴엘 사태'와 같은 기업의 부정행위를 방지하기 위해 히든챔피언 육성사업에 참여하는 기업들은 선정단계부터 사후관리에 이르는 전과정에 걸쳐 최고경영자의 윤리·투명경영을 확인·검증하는 절차를 강화한다.

중소기업청은 지난달 27일 수출입은행 등 11개 지원기관 등이 참여한 '한국형 히든챔피언 육성 실무협의회'를 개최해 이같이 합의했다고 31일 밝혔다.

그동안 '히든 챔피언'의 개념이 지나치게 단순하고 객관적 측정이 곤란해 정부는 지난해 한국 경제의 특수성을 감안한 '한국형 히든챔피언' 개념과 기준안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올해부터는 히든챔피언 기준을 충족하는 기업에 대해서 '히든챔피언'이란 용어를 사용하기로 했다. 한국형 히든챔피언이란 ▷세계시장을 지배(시장점유율 1~3위)하면서 ▷집중적 연구개발(혁신성)과 적극적 해외시장 개척(글로벌 지향성) 등을 특징으로 하는 ▷독자적 성장기반(독립성)을 갖춘 중소·중견기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