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덕 본부장(왼쪽), 강봉구 교수

- 극지해양미래포럼 등 주최
- 19일 시청서 국제화포럼
- 남·북·러·중 협력 방안도

유라시아와 극지 진출을 통해 해양수도이자 세계 중심 도시 부산을 모색하는 토론회가 열린다.

부산국제교류재단은 극지해양미래포럼, 부산발전시민재단과 공동으로 오는 19일 오후 2시 부산시청 1층 대회의실에서 '유라시아, 극지 진출과 부산의 세계화'를 주제로 '제6회 국제화포럼'을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 이 포럼은 부산시가 후원한다. 부산국제교류재단 김영춘 사무총장은 "최근 이슈로 떠오른 유라시아 이니셔티브와 북극 항로 개척을 세계 속 부산의 관점에서 새롭게 조명해 능동적으로 대처하자는 취지에서 포럼 주제를 정했다"고 말했다.

이날 포럼에서는 김종덕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 미래전략연구본부장과 강봉구 한양대 아태지역연구소 HK교수가 각각 '삶과 자연 그리고 도전의 공간, 북극'과 '유라시아시대 남·북·러·중 협력과 공동번영'에 관해 발표한다.

김 본부장은 북극 사람들, 자연환경, 기후변화, 산업, 위협요인, 국제관계, 주변국의 대응 같은 북극의 참모습을 사진과 함께 보여줄 계획이다. 김 본부장은 "북극의 얼음이 녹는 기간이 늘어나면서 북극곰의 먹이 사냥이 곤란해지고, 원주민의 삶에도 예전에 경험하지 못한 문제점이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러시아 미국 캐나다 노르웨이 그린란드 등 북극권에 거주하는 주민은 400만 명이고, 이중 원주민은 50만 명 안팎으로 사냥 목축업 어업에 종사하고 있다.

강 교수는 "우리 경제의 새로운 성장과 발전의 추진력을 광대한 유라시아 대륙에서 찾아야 한다"고 지적한다. 에너지, 광물, 식량자원이 풍부한 유라시아 대륙 전체를 연결하는 교통·물류·에너지 인프라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데 한국이 주도적 역할을 하자는 얘기다. 유라시아를 '하나의 대륙'으로 만드는 거대한 복합 육상가교(21세기 네트워크형 랜드 브리지) 건설에 부산은 그 시발점에 해당한다.

이어 박수현 극지해양미래포럼 사무국장(국제신문 사진부장)의 사회로 모쉬쿠텔로 블라디슬라브 주부산 러시아 총영사관 영사, 배수한 동서대 국제학과 교수, 유준구 국립외교원 교수가 토론을 벌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