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재생에너지 산업이 최근 구조조정 시기를 지나 회복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부산 지역사회가 미래 시장 선점 차원에서 연구개발과 보급 확대에 나서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경남정보대와 부산신재생에너지포럼이 최근 주최한 토론회에서 산업통상자원부 박일준 에너지자원정책국장은 "신재생에너지의 생산 단가 하락은 세계적 추세이며, 기술경쟁을 통해 보급이 가속화될 전망"이라고 5일 밝혔다. 저유가에도 불구하고 신재생에너지 시장 선점을 위한 국내외 업체 간 경쟁이 과열되고 있으므로 정부의 정책 방향을 잘 읽고 부산 경제계가 대응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박 국장은 '정부의 신재생에너지 정책 방향' 주제 발표에서 최근 5년간(2009~2013) 기업 수는 1.3배, 고용은 1.2배, 매출액도 1.7배 등 급성장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소개했다. 2012년에 신재생에너지 산업이 전 세계적인 구조조정 시기를 맞으면서 크게 위축됐으나 이후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신재생에너지 투자액은 2009년 2조9550억 원에서 2011년 4조5840억 원으로 늘었다. 2012년 1조3850억으로 급감했지만 이듬해 2조1080억 원으로 회복됐다.
박 국장은 "정부가 신재생에너지 산업 활성화를 위해 협동조합 등 지역민들이 주도적으로 참여하는 비즈니스 모델 보급을 추진 중이다. 지역 커뮤니티 주도의 융·복합형 사업이 확대될 예정이라 지역사회가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경남정보대 김진욱 교수는 "신재생에너지 분야는 신성장산업으로 일자리 창출에도 도움된다. 부산시와 지역 경제계의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