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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메디클럽

딱 맞는 캐스팅 못한 '해양허브' 동삼지구

잔여부지 입주선정 마무리, VTS센터 등 4곳 최종 입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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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격 맞지않는 기관도 많아
- "극지타운 위한 조율 필요"

세계적인 해양클러스터를 지향하는 부산 영도구 동삼혁신지구 내 미활용 부지의 입주기관 선정이 큰 그림 없이 졸속으로 처리되고 있다. 부산해양수산청은 동삼혁신지구 내 미활용 부지에 ▷극지해양교육체험센터(부지 1만25㎡) ▷중앙해양특수구조단 본부(3014㎡) ▷부산항 VTS(해상교통관제) 센터(1670㎡) ▷해양환경측정센터(3500㎡) 등 4개 기관이 최종 입주한다고 24일 밝혔다.

그러나 해수부와 부산해수청이 동삼혁신지구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e-내비게이션센터, 글로벌해양정보센터, 해양슈퍼컴퓨터센터를 포함한 큰 그림을 먼저 그리지 않은 채 입주를 희망하는 기관의 의사만 받아들여 선정하다 보니 해양클러스터의 성격에 맞지 않는 기관까지 우후준숙으로 들어왔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부산해수청은 해양수산 관계기관을 대상으로 수요조사를 거쳐 해양수산부 해양수산정책심의회(위원장 김영석 차관)에서 이같이 심의·의결됐다고 말했다.

이번 결정에 따라 국립해양박물관은 극지에 관한 인식을 제고하고 해양교육을 체계적으로 하기 위해 2017년까지 사업비 200억 원을 들여 지상 3층 규모로 체험관과 해양아카이브를 갖춘 극지·해양체험교육체험센터를 지을 계획이다. 이 센터는 국제신문이 지난해 2월부터 '부산을 극지허브로' 기획시리즈를 통해 여러 차례 소개한 뉴질랜드 크라이스트처치에 있는 국제남극센터를 모델로 삼은 것이다.

극지체험 공간이 전국 최초로 부산에 건립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지만, 부산시와 극지해양미래포럼이 제2 극지연구소 유치를 바탕으로 극지체험관·박물관·훈련캠핑장, 제2 쇄빙연구선 모항, 극지전문대학원을 포함하는 극지타운을 조성한다는 구상(본지 지난 2일 자 1·2·3면 보도)과는 다소 차이가 나 조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에 대해 국립해양박물관 손재학 관장은 "극지·해양교육체험센터 건립안은 시가 최근 밑그림을 그린 극지타운 구상이 나오기 전에 제안한 것으로, 시와 충분히 조율해 기능이 겹치지 않고 시의 큰 그림에 맞춰나가도록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시는 이날 오후 시청 해양수산국 회의실에서 '부산 극지타운 조성 자문위원회' 첫 회의를 열고 극지연구와 관광콘텐츠와 결합한 세계적인 극지타운 조성에 관한 기본계획을 올 연말까지 수립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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