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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올해 연내 금리인상을 재개할 것이라는 전망이 여전히 우세한 가운데, 국제금융시장에서는 18일 공개되는 미국 10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회의록에 주목하고 있다.
회의록에 향후 금리인상이 어느 정도의 속도로 진행될지에 대한 단서가 있을 수있기 때문이다.
18일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미국 금리전망조사에 참여한 주요기관 이코노미스트 72명 중 83.4%에 달하는 60명은 연준이 다음달 16∼17일 FOMC에서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전망했다.
파리테러 직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미국 경제전문가 63명을 상대로 했던 설문조사에서 92%가 금리인상 전망을 했던 것에 비하면 확신의 정도는 조금 떨어졌지만, 여전히 연준이 금리인상을 단행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미국 연방기금금리 선물에 반영된 금융시장 참가자들의 12월 인상 예상확률도 66%로 지난달 말 50%에 비해 16%포인트 뛰었다. 2008년 금융위기 직후부터 0∼0.25%의 '제로금리'를 유지해온 연준이 12월부터 금리인상 재개를 시작한다면 이는 7년 만의 인상이 된다. 이에 채권 트레이더 등 금융시장 참가자들은 미 연준이 이날 오후 2시(현지시간) 공개할 예정인 10월 FOMC 회의록에 주목하고 있다.
회의록에 향후 금리인상이 어느 정도의 속도로 진행될지에 대한 단서가 있을 수있기 때문이다.
WSJ은 회의록에서 10월 FOMC가 성명에서 12월 금리인상 가능성을 언급하게 된 배경, 연준위원들의 인플레이션과 자산가격 버블에 대한 판단, 금리인상에 대한 추가 반대론이 있었는지 여부 등에 주목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미국 연방기금금리 선물에 따르면 금융시장 참가자들은 내년말 미국의 기준금리가 0.79%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모건스탠리 금리인상속도 지수는 미국이 내년에 기준금리를 3차례에 걸쳐 0.25%씩 올릴 것을 반영하고 있다.
수바드라 라자파 소시에테 제네랄 금리투자전략부문 대표는 블룸버그에 "금융시장에서는 단계적인 금리인상은 분기당 1차례씩 정도라고 가정하고 있다"면서 "연준위원들은 12월 FOMC에서 금리인상 속도에 대한 열띤 토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소시에테 제네랄은 미 연준이 12월 금리인상을 한 후 내년말까지 3차례 더 금리인상을 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채권왕' 빌 그로스와 채권펀드를 운용하는 쿠마르 팔가트는 "미국이 금리인상을 재개한다 하더라도 최종적으로 어느 정도 기간에 얼마나 올릴지 의문"이라며 "최종적으로 금리가 1.5%까지 오를지, 2%까지 인상될지에 대해 모두 걱정이 많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