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드시 해양 관련 대학교나 고교를 졸업해 해기사 자격을 취득해야만 선상 근무를 할 수 있을까? 육지의 기업체 등에서 일을 하고 있더라도 어릴적 소망했던 '마도로스'의 꿈을 이룰 수는 없을까? 이런 궁금증을 가진 사람이라면 주저않고 두드려볼 수 있는 교육기관이 있다. 바로 부산 영도구 동삼동에 자리잡은 한국해양연수원이다. 이곳에서 총 1년 6개월의 교육 및 실습을 이수하면 누구라도 해기사의 꿈을 이룰 수 있다.

한국해양수산연수원은 2016년도 오션폴리텍(Ocean Polytech) 외항상선 3급 해기사 양성과정 교육생을 오는 19일까지 모집한다고 10일 밝혔다.

오션폴리텍은 해양계 및 수산계 대학이나 고교의 지정학과(승선학과)를 졸업하지 않은 일반인을 대상으로 해기사(간부선원)를 양성하는 교육 과정이다. 모집 인원은 항해과(60명)와 기관과(60명)를 합쳐 120명이며, 서류 및 면접심사로 선발한다.

최종 합격자는 다음 달 3일 발표하며, 선발된 교육생은 3월 2일부터 이론교육(6개월)과 승선실습(3개월) 등 9개월 교육을 받고나서 국내 해운선사와 연계한 승선실습(9개월)을 마치면 외항상선 해기사 3급 면허를 취득한다.

교육비 역시 전액 국가에서 지원하는 점도 매력적이다. 실제 지난해 항해과 경쟁률이 3대 1이었고 소위 일류대학 출신자들이 대거 몰리는 등 인기를 끌고 있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