①로보 어드바이저

온라인 투자 자문 규제 완화를 거쳐 7월부터 실시 예정인 공개 테스트에서 유효성·안정성이 검증된 로보 어드바이저에 한해 대고객 직접서비스를 허용한다. '로보어드바이저 오픈 베타(가칭)' 사이트를 개소해 참여를 희망하는 업체들의 로보 어드바이저에 운용을 맡겨 보고 감독 당국의 밀착 모니터링을 통해 정상 작동 여부를 확인할 계획이다. 로보 어드바이저에 대한 검증 이후 고객에게 직접 자문계약까지 온라인으로 확대하고 중장기적으로는 일임형 ISA와 같이 일정 요건을 갖춘 투자일임에 대해서는 온라인 계약 체결을 허용해 주는 방안도 검토할 계획이다.

②빅데이터

금융회사, 핀테크 업체 등이 비식별화된 데이터를 활용해 새로운 상품개발, 시장개척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비식별화된 빅데이터란 특정 개인에 대한 정보는 알 수 없게 가공된 데이터를 말한다. 예를 들어 A 씨에 대해 카드사가 보유한 결제정보와 은행이 보유한 소득·대출 정보를 묶은 뒤 A 씨라는 것을 알아볼 수 없게 재가공해 빅데이터로 활용하는 것이다.

금융위원회는 오는 8월에는 비식별정보를 개인신용정보에서 제외하도록 신용정보법령을 개정해 금융회사 등이 비식별정보를 활용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할 계획이다. 하반기에는 한국신용정보원이 다양한 통계 자료 등을 금융회사, 핀테크 업체 등에 대해 제공한다.

③글로벌 진출

오는 6월 캄보디아, 싱가포르 등에서 현지 금융회사, IT기업, 투자자 등을 대상으로 국내 핀테크 기업의 기술 시연 및 투자 설명회를 개최한다. 7월(잠정)에는 양국 금융당국 수장이 참석하는 한·영 금융협력포럼과 연계해 핀테크 협력방안을 논의하고 한국의 핀테크 기술을 소개할 계획이다. 하반기에는 미래창조과학부, 코트라 등 관계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국내 핀테크 기업의 미국·중국 시장 진출 가능성도 타진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해외 진출 희망 기업 대상 릴레이 간담회, 주요국 핀테크 육성기관 대상 양해각서(MOU( 체결 등을 통해 수출계약, 기술협력, 현지 서비스 런칭, 투자유치 등을 추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