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2년 태백을 시작으로
- 창죽·평창 풍력발전기까지
- 총 51기 105㎽운영 중

- 요르단에도 발전기 15기 수주
- 전력계약 매년 1800만 달러 이익

한국남부발전㈜(사장 윤종근·이하 남부발전)은 국내외 풍력산업을 선도하며 친환경 에너지 신산업에 앞장서고 있다.

남부발전 직원이 ESS(풍력연계형 에너지 저장장치) 설비를 점검하고 있다. 남부발전 제공

남부발전은 풍력산업 발전을 위해 국내 풍력기자재 업체와 국산풍력 100기 건설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풍력에너지 효율 제고를 위해 풍력연계형 에너지저장장치(ESS·Energy Storage System)를 구축하는 등 풍력선도기업으로서 입지를 탄탄히 다지고 있다.

남부발전은 기업의 지속성장동력을 친환경 에너지인 '바람'에서 찾았다. 2012년 프로젝트의 첫 결실이 나왔다. 순수 민간자본으로 태백에서 2㎽ 풍력발전기 9기(18㎽) 건설에 성공한 것이다. 이를 시작으로 창죽풍력(16㎽)과 최근 상업운전을 개시한 평창풍력(30㎽)까지 남부발전의 도전은 현재진행형이다. 남부발전은 현재 총 51기 105㎽를 운영 중이다. '국산풍력 100기 프로젝트' 완수를 위해 2017년 태백2풍력(20㎽), 정암풍력(35㎽)을 준공할 예정이다. 오는 2018년에는 삼척 육백산(30㎽)과 강릉 안인(60㎽)에 풍력단지 건설을 추진한다. 특히 평창풍력은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 친환경에너지를 공급한다는 데 의미가 크다. 동계올림픽 기간 중 평창풍력은 약 1만5000MWh 전력을 공급하며 친환경 동계올림픽 실현의 초석이 될 전망이다.

평창풍력 준공으로 국내 최대인 총 51기의 풍력발전 시설을 운영하게 된 남부발전은 '국산풍력 100기 프로젝트'를 달성하기 위해 태백2풍력, 정암풍력을 내년까지 준공하는 등 풍력단지를 확대할 계획이다.

남부발전은 신재생사업 개발을 통한 미래신성장동력 창출에도 열중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요르단 현지법인을 거점으로 활용해 49.5㎽규모의 풍력단지 건설사업을 수주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 사업은 요르단 수도 암만에서 남쪽으로 140㎞ 떨어진 타필라(Tafila) 지역에 3.3㎽급 풍력발전기 15기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월드뱅크 산하의 국제 금융공사(IFC)와 국토교통부 주관 글로벌인프라펀드(GIF, Global Infra Fund)의 참여로 금융조달의 안정성을 더했다. 타필라는 연평균 8㎧의 우수한 풍속을 자랑한다. 최근 요르단 암만에서 요르단전력공사(NEPCO)와 전력구매계약(PPA)을 체결했다. 요르단 정부가 20년간 전기를 구매하는 것을 골자로 한 이번 계약 체결로 남부발전은 매년 1800만 달러의 이익을 거두게 됐다.

윤종근 사장은 "현재 기후변화의 위기는 신시장 창출을 통한 성장동력 발굴의 기회"라며 "선제적인 에너지신산업 추진으로 정부정책을 이행하고 기업의 지속성장을 위한 미래동력을 창출하겠다"고 말했다. 김미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