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유통업계가 알뜰 쇼핑객을 공략하기 위해 한여름에 겨울옷을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는 행사를 잇달아 마련했다. 

롯데백화점 부산본점은 오는 30일부터 다음 달 3일까지 지하 1층 특설행사장에 '역시즌 모피 할인 초특가전' 행사를 열어 근화모피의 밍크 재킷(100만 원) 밍크 반코트(190만 원) 동우모피의 밍크 베스트(150만 원) 등 다양한 모피 상품을 최대 70% 이상 할인 판매한다고 26일 밝혔다. 또 다음 달 4일부터 7일까지 지하 1층 행사장에서 골프 패션 브랜드 '핑·슈페리어' 역시즌 상품전을 열어 가을·겨울용 골프 바지 티셔츠 점퍼를 최대 40% 이상 할인해 3만~5만 원대 상품을 대거 선보인다. 롯데백화점 동래점도 이달 말까지 15개의 유명 여성 패션 브랜드가 참여하는 겨울 패션 초특가전을 열어 10억 원 상당의 겨울 패션 물량을 선보일 계획이다. 신세계 센텀시티도 다음 달 말까지 동우모피 윤진모피 진도모피 등 정상 상품을 최대 60% 할인 판매한다.  

롯데백화점 안구환 홍보팀장은 "모피나 패딩 점퍼를 정상 출고가 대비 최대 70% 이상 할인 판매하기 때문에 겨울 의류를 준비하려는 소비자들이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다"며 "올해는 지난해보다 행사 시기를 앞당겼고 규모도 더 커졌다"고 말했다.  김미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