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0년까지 100곳 육성 목표

서비스업의 비중이 높은 부산이 고부가가치형 서비스산업을 육성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본지 지난달 14일 자 1면 보도)되는 가운데, 부산시가 고임금·고부가 서비스 시장 중 하나인 비즈니스서비스 산업 육성에 나섰다.

부산시는 2020년까지 비즈니스서비스 100대 강소기업을 키우기로 하고 올해 10개 기업을 선정했다고 13일 밝혔다. 시는 지식기반산업으로 고용흡수력이 높고 제조업과 밀접하게 연관된 사업인 비즈니스서비스 산업을 동남권의 중추기능을 수행할 산업 분야로 집중 육성할 방침이다. 법률, 세무·회계, 금융 등 기업 활동을 돕는 비즈니스서비스는 ICT(정보통신기술) 발달에 따라 제조 공정과 결합해 생산 효율성을 높이는 분야로 각광받고 있다.

시는 올해 처음으로 연구개발(R&D), 전문서비스, 엔지니어링, IT서비스, 디자인 등 5개 분야 10개 기업을 선정했다. 이들 기업은 ▷R&D 분야에 ㈜삼우이머션(대표 김대희) ㈜에스위너스(대표 신중조) ㈜에코에너지기술연구소(대표 이재근) ▷전문서비스 중 광고 분야에 ㈜산영커뮤니케이션(대표 하승준) ㈜애드맥스(대표 김민환) ▷엔지니어링 분야에 ㈜한솔인텍(대표조보익) ▷IT서비스 분야에 다운정보통신㈜(대표 정충교) ㈜일아오픈(대표 정성현) ▷디자인 분야에 아이엠커뮤니케이션(대표 성기택) 프로인커뮤니케이션(대표 김현지) 등이다.

시는 지난 5월 사업공고 이후 총 52개 신청기업에 대해 부산경제진흥원과 함께 선정위원회를 개최했다. 기업 성장성, 경제기여도, 동남권 중추기능 수행역량 등에 대한 서류심사 현장실사 발표평가를 실시하고 최종 10개사를 '비즈니스서비스 강소기업'으로 선정했다.

이번에 선정된 10개 기업에는 지식서비스 바우처사업을 최대 7000만 원, 지식서비스 아이디어 사업화를 최대 3000만 원 지원하며 부산경제진흥원과 함께 기업 디렉토리 및 홍보 동영상 제작, 동남권 기업설명회 개최 등도 지원하게 된다.

부산시 관계자는 "계획된 지원사업과 더불어 '비즈니스서비스 강소기업 육성협의회'를 운영하고 판로개척·연구개발·인력양성 등 정책과제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동남경제권 서비스산업의 중추기능을 수행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황윤정 기자 hwangyj@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