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부산에서 열리는 '2016 북극협력주간'에 이어 다음 주에도 북극 관련 전시가 이어진다.

국립해양박물관, (사)극지해양미래포럼, 핀란드 라플란드대학교 북극센터는 오는 13일부터 내년 3월 5일까지 해양박물관 2층 기획전시실과 해양갤러리에서 기획전시 '북극을 향한 꿈(Future into the Arctic)'을 개최한다. 이 전시회는 해양수산부와 주한 핀란드대사관이 후원한다.

핀란드 라플란드대학교 북극센터(본지 2015년 10월 21일 자 17면 보도)는 북극 관련 과학·문화 분야의 연구활동이 매우 활발한 라플란드대학의 부설 연구소로, 유럽 내에서도 북극 관련 소장자료의 질적 우수성이 뛰어난 것으로 유명하다.

이번 전시에는 핀란드 라플란드대학 북극센터 소장 유물 160점을 볼 수 있다. ▷북극의 자연과 환경 ▷옛사람이 그린 북극 ▷북극에서의 삶 ▷북극의 미래 ▷북극과의 소통 등을 주제로 다양하게 구성된다.

여기에는 북극지역에서의 국가적 연구활동과 민간의 체험, 창작 예술활동 등이 소개돼 북극이 더는 혹독한 추위에 얼어붙은 극한의 오지가 아닌 지구촌 모든 사람들이 꿈꾸는 뜨거운 상생의 공간임을 보여준다. 특히 16~19세기 유럽의 항해가와 예술가들이 북극지역을 탐험하면서 기록한 고지도와 삽화자료는 500년이 지났지만 아주 정교해 큰 감동을 준다.

이번 전시에는 국제신문과 (사)극지해양미래포럼이 지난 9월 개최한 극지사진공모전의 수상작 40여 점도 함께 전시된다.

앞서 6일 오후 2시 국제신문 대강당에서는 국제신문과 (사)극지해양미래포럼이 극지연구소 윤호일 소장을 초청해 특강 및 토크콘서트를 개최한다.

윤 소장은 이날 특강에서 2003, 2004년 남극세종과학기지 월동연구대장을 비롯 극지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참석자들에게 극지에 대한 도전과 리더십을 주제로 강연을 한다.

강연 후에는 부산대 임현수 교수, 부산과학고 박재형, 부산일과학고 이호정 학생이 패널로 나와 윤 소장과 토크콘서트 형식의 토론을 진행한다. 문의 (051)500-5221

이흥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