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기업이 필요한 지원사업을 직접 고를 수 있는 '수출바우처' 제도가 도입된다.

	부산항 신항. 연합뉴스

산업통상자원부와 중소기업청은 8일 "수출지원 사업 중 기업 수요가 많고 수출 성과가 높은 사업을 수출바우처 방식으로 개편하겠다"며 참여기업과 수행기관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바우처는 산업부, 중기청 통합지원프로그램 내 다양한 해외마케팅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온라인 증서가 된다. 바우처에는 지원 한도, 지원서비스, 공급기관이 명시됐다.

정부는 올해 '수출바우처 사업'에 총 1786억 원을 투입해 1만2270개 내외의 수출 중소·중견기업을 돕는다. 지난해 수출 실적이 전무한 내수기업이나 수출중단기업 100개사에게 최대 1400만 원의 국고를 지원하거나, 화장품·농수산식품 등 소비재 분야 유망 중소·중견기업 50개사에게 최대 2880만 원을 지원하는 방식이다. 글로벌강소기업(150개사), 차이나하이웨이(250개사), 수출성공패키지(2000개사 내외), 수출첫걸음 지원(100개사) 등 9개 분야로 나눠 중소·중견기업의 수출 활성화에 힘쓴다. 아울러 수출지원서비스를 희망하는 기관이나 기업의 경우, 수출바우처 운영위원회의 서면·발표 평가 절차를 거쳐 수출바우처 수행기관으로 등록하면 된다. 사업별 신청요건 및 자세한 지원 내용은 수출바우처 홈페이지(http://www.exportvoucher.com, 수출바우처.com) 또는 수출지원센터 홈페이지(http://www.exportcenter.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사업 신청서 접수는 이달 9일부터 28일까지 수출바우처 홈페이지를 통해 하면 된다. 산업부와 중기청은 16일까지 공동으로 5개 권역(부산, 서울, 광주, 대구, 대전)에서 사업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최정현 기자 cjh@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