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남아 관광박람회 참가도
- 지역 호텔도 발빠르게 나서
중국의 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보복 이후 '포스트 유커' 대안으로 무슬림이 주목을 받으면서 부산시와 지역 관광업계도 수용태세 개선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무슬림 관광객이 해외에서 가장 불편함을 느낀다는 먹거리 문제를 보강하고 기도실 설치를 지원하는 등 무슬림 친화환경 조성에 분주한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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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롯데호텔부산은 무슬림 고객이 기도할 때 필요한 코란과 나침반 방석 등을 대여하고 있다. 롯데호텔부산 제공 |
11일 부산시에 따르면 시는 무슬림 관광객의 관광 편의를 위해 할랄음식점과 기도실 등 지역 정보를 담은 30페이지 분량의 별도 관광책자를 이달 중 배포할 예정이다. 시는 또 올해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시아 무슬림 국가 내관광박람회 참가 및 팸투어 진행을 위해 추경예산에 5000만 원을 신청해놓은 상태다.
시는 할랄음식점 선정을 원하는 식당에 대해서는 선정 절차 및 홍보를 돕고 기도실 설치에 예산을 지원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현재 한국관광공사가 파악한 부산지역 할랄음식점은 총 7곳에 불과하다. 기도실은 공공시설 중 유일하게 김해공항에 있다. 도심엔 금정구 남산동에 위치한 이슬람성원뿐이어서 하루 3~5회씩 기도를 해야 하는 무슬림 관광객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시 관계자는 "할랄음식점 7곳 중 5곳이 해운대·기장에 몰려 있어 다른 지역 음식점들도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구·군 및 관광협회에 안내 공문을 발송했다"며 "기도실의 경우는 최근 해운대구와 사상구 쪽에서 설치 문의를 해온 것으로 안다. 시에서는 할랄음식점으로 등록하거나 기도실을 설치하면 안내책자나 박람회, 팸투어 등을 통해 적극 홍보 지원한다는 방침이다"고 말했다.
호텔업계도 발 빠르게 무슬림 고객 유치에 나서고 있다. 롯데호텔부산은 한식당 '무궁화'를 한국관광공사 무슬림프렌들리 식당 선정에 신청해 놓은 상태다. 해운대그랜드호텔도 할랄음식 및 기도실 지원 등을 검토하고 있다. 지역 주요 호텔들은 그 외에도 투숙객 요청이 있으면 기도에 필요한 코란 나침반 방석 등을 대여해주고, 사전 예약을 한 경우에는 할랄음식도 제공하고 있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방한(訪韓) 무슬림 관광객은 98만 명으로 5년 새 배로 늘었다. 부산 역시 지난해 말레이시아 관광객 6만4000명이 방문해 전년 대비 45% 늘어났다. 무슬림 인구는 세계 인구의 약 30%를 차지한다.
최승희 기자 shchoi@kookje.co.kr
◇ 부산지역 할랄음식점 |
나마스테 |
해운대구 |
무슬림프렌들리 |
라마앤바바나 |
부산진구 |
무슬림프렌들리 |
원조할매복국 |
해운대구 |
무슬림프렌들리 |
펀자브 인도요리 |
해운대구 |
무슬림프렌들리 |
헬로인디아 알와하 |
해운대구 |
무슬림프렌들리 |
흙시루 |
기장군 |
포크프리 |
카파도키아 |
금정구 |
무슬림자가인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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