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24일 장중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원.달러 환율이 24일 장중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오전 10시 31분 현재 직전 거래일 종가보다 4.5원 내린 1131.5원을 기록하고 있다.

원.달러 환율 하락은 유럽의 정치적 불확실성이 완화된 데 따른 것이다. 프랑스 대선에서 급진좌파 진영의 장뤼크 멜랑숑 후보가 결선에 진출해 프렉시트(프랑스의 유럽연합 탈퇴)를 공약으로 내건 극우정당 국민전선의 마린르펜 후보와 맞붙는 것을 최악의 상황으로 가정해왔다. 그러나 중도신당 '앙 마르슈'의 에마뉘엘 마크롱 후보와 르펜 후보가 결선 진출을 확정 지으면서 금융시장에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나타났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삼성전자 배당금을 한꺼번에 달러화로 바꿔 나가면 원.달러 환율이 상승할 수 있다. 삼성전자의 외국인 배당금은 약 17억4000만 달러다.

한편, 원.엔화 환율은 같은시간 100엔당 1028.31원으로 전거래일 종가보다 12.89원 내렸다.

정세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