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레이싱 게임 경륜·경정
- 2003~2016년 매출 4조1572억
- 부산시에 6264억 원 실질 기여
- 홀몸노인 등 찾아 나눔 봉사도
- 건강·여가 책임지는 공원 목표

스포원(이사장 김병곤)은 시민의 여가선용과 체육진흥 도모, 지방재정 확충을 위해 설립된 부산공기업이다. 2002년 부산아시안게임 이후 시설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2003년 7월 부산경륜공단을 설립, 그해 11월 경륜장을 개장했으며 2010년 부산지방공단스포원으로 명칭을 변경했다.

부산 금정구 스포원 금정체육공원에서 아이들이 체육시설을 이용하고 있다. 스포원은 아시안게임 시설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생활체육시설, 스포츠센터 등을 보강해 생활스포츠 메카로 자리잡았다. 스포원 제공

스포원 금정체육공원은 아시안게임 이후 국제경기장과 생활체육시설을 보강하고 스포츠센터, 실내 테니스장을 열면서 부산 생활스포츠의 메카로 자리잡았다. 여기에 10만 ㎡ 조경지에 40만 그루가량을 식재하는 등 가족공원 숲길 등을 조성하고 매점·식당 등 편의시설을 두루 갖춰 연간 200여만 명의 시민이 애용하는 도심 휴식공간으로 인식되고 있다.

김병곤 스포원 이사장은 "도시생활에 지친 시민들의 휴식과 활력충전의 공간이 될 수 있도록 시설 보강과 함께 주말·공휴일에도 근무하는 등 서비스 제고에 노력해 왔다"며 "앞으로도 시민들의 건강과 여가를 모두 책임지겠다는 자세로 복합문화공간 확충 등 쾌적하고 안전한 공원으로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스포원의 주요 사업인 경륜·경정은 선수와 관중, 시행처가 함께 참여하는 스포츠레이싱 게임이라는 게 이곳의 설명이다. 복권과는 달리 선수들의 객관적인 기록과 작전, 머리싸움 등의 변수가 더해지면서 이변과 역전이 펼쳐지는 다이내믹한 레저스포츠이자 새로운 즐길거리라는 얘기다. 수익금 전액은 사회로 환원되는 공익사업이기도 하다.

2003∼2016년 경륜·경정사업으로 스포원이 올린 총매출은 4조1572억 원에 달한다. 이를 통해 레저세 등 지방세 3280억 원, 공단운영금 2984억 원 등 지금까지 6264억 원의 지방재정 기여를 해오고 있다. 이는 금정체육공원조성 및 경륜장 전환공사비 1705억 원의 약 3.7배에 이르는 수준으로, 부채가 전혀 없으면서 부산시 지방재정에 실질적인 기여를 하고 있는 효자공기업으로 평가받는다.

창립 이후 사회공헌사업도 지속적으로 시행하고 있다. 해마다 장애인 어울림한마당, 장애인 소망 리퀘스트 등 사회취약계층 중심의 사회공헌사업을 전개하고 있으며, 특히 장애인 소망 리퀘스트는 지난 6년 동안 180명(1억8300만 원)의 장애인에게 소원성취의 기쁨을 안겨줬다.

또한 발매사원과 직원을 중심으로 '나누리봉사단'을 결성해 매월 관내 재가 홀몸노인 및 결손가정을 찾아 반찬 만들기, 재가노인 무료급식 및 배식, 장애아동 돌보기와 목욕, 청소년 가장돕기 등 봉사활동을 실시하고 있다.

자전거 문화 확산을 위해 온천천을 비롯한 금정·동래구 등에서 시민들의 자전거를 무료로 점검하고 정비하는 서비스도 제공한다. 향후 지자체의 희망신청을 받아 부산 전역을 상대로 찾아가는 무료점검 서비스도 실시할 계획이다.

지난해부터는 교육청과 함께 학생들의 사연을 공모해 희망의 자전거 100대를 지원하고 있으며, 사랑의 연탄나눔 행사, 급식소 배식봉사 등 다양한 나눔문화 확산에 앞장선 결과 지역 교육발전을 위해 1억 원이상 기부한 기업을 대상으로 수여하는 교육메세나탑을 2015, 2016년 2회 연속 수상하였다. 최승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