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주·지상변압기 일체형 개발
- 100곳 설치한 후 해외진출 계획
- 교육기부 진로체험기관 인증도

한국전력공사 부산울산본부(본부장 하희봉)는 전기자동차 확산의 걸림돌인 충전인프라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기존 전력설비와 일체화된 Green Pole 新EVC Global Biz-Model 개발사업을 전국 최초로 자체 추진해 많은 이의 주목을 받고 있다.

한국전력공사 부산울산지역본부는 지난해 4월 동래문화회관에서 중학생 대상 '한국전력과 함께하는 신통방통 토크 콘서트'를 열고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에 후원금 250만 원을 전달했다. 한국전력공사 부산울산지역본부 제공

Green Pole 新EVC Global Biz-Model 개발사업은 우리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전봇대, 도로변에 설치된 지상변압기에 전기자동차 충전설비를 접목시킨 새로운 개념의 생활밀착형 EVC 구축사업이다. 이는 기존 충전 플랫폼을 보완하면서 정부시책인 전기자동차 보급 확산에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현재 전주 일체형, 지상변압기 일체형 충전기기는 제품 개발을 완료하여 시범운영 중이며, 금년 상반기 중으로 부산지역 100여 개소에 설치할 계획이다. 하반기에는 설치범위를 전국 단위로 확대할 예정이다. 아울러 제주 하노버 킨텍스 등 국내외 수출상담회 참여를 통해 적극적인 해외진출을 추진한다.

지역 청소년의 진로 비전 형성에 기여하기 위해 운영하는 중학생 진로체험학습 프로그램도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지난해 부산 동래교육지원청과 함께 관내 22개교 5200여 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전기와 미래에너지' 강의를 진행, 미래에너지 전문가로의 진로를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지난 3월에는 교육부로부터 교육기부 진로체험기관으로 인증도 받았다.

올해는 한전 부산울산본부 내 관할 교육청과 MOU를 체결하고 전 사업소에서 자체 양성된 강사요원으로 117개교까지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하희봉 한전 부산울산본부장은 "최근 제4차 산업혁명 도래와 함께 전력과 ICT 융합으로 에너지 산업의 미래가 밝을 뿐만 아니라 국가 신성장 동력으로 성장 가능성이 높은 만큼 청소년이 향후 에너지 분야로의 진로를 체험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최승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