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1주일만에 장중·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 기록을 새로 썼다. 코스닥 지수도 연중 최고치를 경신했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7.11포인트(1.16%) 오른 2371.72에 장을 마쳤다. 지난달 26일(2355.30) 최고치를 세운 지 1주일 만이다. 지수는 이날 한때 2372.65까지 치솟아 장중 최고치 기록도 갈아치웠다. 코스피 시가총액도 1535조4330억 원으로 사상 최대 기록을 세웠다.

　이날 기록 경신은 나흘 만에 사자세로 돌아선 외국인이 이끌었다. 사흘 동안 매도 우위를 보였던 외국인은 이날 4493억 원을 순매수했다. 개인(2420억 원)과 기관(2507억 원)은 순매도했다.

　코스닥지수 역시 전 거래일보다 4.95포인트(0.76%) 오른 658.78로 거래를 마쳐 연중 최고치 기록을 경신했다. 코스닥 시가총액도 217조7510억 원으로 연중 최대치였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새 정부의 경제정책 기대, 코스닥 상장기업 실적 호전, 중국의 사드 보복 완화 기조 등에 따른 투자심리 개선으로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지난 3월 이후 외국인과 연기금의 지속적 순매수가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 들어 외국인이 9004억 원을 순매수하는 동안 기관은 1조7423억 원을 순매도했지만, 연기금은 833억 원을 순매수했다. 박지현 기자 anyway@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