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이나 라이트코인 등은 더이상 컴퓨터 CPU나 그래픽카드로 채굴할 수 없다.
CPU나 그래픽카드가 비트코인과 라이트코인 채굴에 사용된 시기가 있었지만 벌써 수년전 이야기다.
2017년 현재 최고 성능의 그래픽 카드 중 하나인 엔비디아 1080Ti로 채굴해도 한달에 100원도 나오기 힘들다. 전기요금까지 고려하면 캐면 캘수록 손해다.
비트코인은 이제 전용 채굴기가 있다. 채굴 수익성 계산 사이트 왓투마인(https://whattomine.com/)에 따르면 중국 채굴기 제작회사 비트메인의 앤트마이너 S9로 비트코인은 하루에 12.07달러어치를 캘 수 있다(전기요금 제외). 앤트마이너 S9의 가격은 1100달러 가량이다(파워서플라이 제외).
CPU나 그래픽카드로 캘 수 없는 것은 라이트코인도 마찬가지다. 라이트코인도 이미 전용 채굴기가 나와있으며 비트메인의 앤트마이너L3+로 라이트코인을 캐면 하루에 약 37.7달러어치의 라이트코인을 캘 수 있다(전기요금 제외). 앤트마이너 L3+는 41라이트코인(약200만원)에 판매되고 있다(파워서플라이 제외).
그러면 CPU나 그래픽카드로 캘 수 있는 코인은 뭘까.
이더리움이나 제트캐시 등이 그래픽 카드로 캘 때에도 채산성이 나온다. AMD의 RX480 그래픽카드 1개가 하루에 약 3.31달러 어치의 이더리움을 캘 수 있다(전기요금 제외). 엔비디아의 1080카드 1개는 하루에 4.19달러 어치의 제트캐시를 캘 수 있다(전기요금제외).
정세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