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력 업종의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경제가 활력을 찾을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뒷받침하겠습니다.”

27일 제60대 부산국세청장에 취임한 김한년 청장은 취임 일성으로 ‘지역 경제 활성화’를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신임 청장은 “동남권은 조선과 자동차, 석유화학 등 다양한 업종이 고루 분포돼 있는 제조업 생산의 중심지로 대한민국 경제에서 차지하는 중요성이 매우 크지만 최근 중소기업과 영세상인이 체감하는 경기가 어렵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면서 “세정 차원에서 지역경제 활력 회복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 청장은 특별고용지원업종으로 지정된 조선업종 등 경영애로 기업에는 납세유예 제도를 적극 활용하고, 환급금 조기 지급을 통해 자금 운영에 도움이 되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세정 차원에서 일자리 창출을 적극 뒷받침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그는 “일자리 창출 중소기업은 정기 세무조사 대상에서 제외하고, 이미 조사 대상으로 선정된 경우에는 조사 착수를 유예하겠다”고 말했다. 연평균 상시근로자 수가 직전 연도 대비 2% 증가한 중소기업이 납부기한 연장 및 징수유예를 신청할 경우에는 최대 1억 원까지 납세담보를 면제하는 방안도 추진할 계획이다.

아울러 세무조사는 성실신고 유도에 필요한 최소한의 수준으로 운영하고 ‘간편조사’를 확대하는 등 납세자 친화적 세정을 펼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김 청장은 금정세무서 양산지서의 양산세무서 승격과 관련해서는 “지역 주민들의 숙원사업인 것으로 알고 있다. 빠른 시일 내에 좋은 결과가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병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