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K금융지주의 최대계열사인 부산은행의 행장 공모에 전·현직 임원 총 10명이 지원했다.

부산은행 임원후보추천위원회는 지난달 28일부터 4일 오후 5시까지 진행된 은행장 내부 공모에 부산은행 전·현직 임원 10명이 지원했다고 이날 밝혔다. 자격 요건은 최근 3년 이내 부산은행 부행장 이상 퇴직자(2014년 1월 2일 이후 퇴직자) 또는 현직 부산은행 부행장보 직급 이상인 사람 등이다. 요건을 갖춘 총 18명 가운데 절반이 넘는 10명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현직과 전직이 똑같이 5명씩 도전장을 내밀었다. 본지 취재 결과에 따르면 먼저 현직 임원으로는 BNK금융지주 회장 권한대행인 박재경 부사장과 빈대인 부산은행장 직무 대행, 오남환 부행장, 홍성표 부행장보, 성동화 부행장보가 응모했다. 부산은행을 퇴직하고 계열사로 옮긴 전직 임원들 중에서는 김석규 현 경남은행 부행장, 김승모 BNK저축은행 대표, 성명환 BNK신용정보 대표, 박양기 BNK시스템 대표, 정충교 BNK캐피탈 부사장이 공모에 응했다.

박재경 부사장과 빈대인 직무대행, 김석규 부행장 등 3명은 BNK금융지주 회장 공모에 이어 부산은행장 공모에도 참가했다.

부산은행 임추위는 서류심사 합격자를 대상으로 면접 심사 등을 거쳐 이달 중 최종 후보를 선정한 뒤 다음 달 열리는 이사회와 주주총회에 은행장 선임 안건을 상정할 계획이다. 부산은행 임추위 관계자는 “공정하고 합리적인 절차를 거쳐 은행장을 선임하기 위해 내부 공모 절차를 밟기로 했다”며 “부산은행의 발전을 이끌 적임자를 선임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BNK금융지주 이사회는 성세환 지주 회장 겸 부산은행장의 재판 장기화에 따른 경영 공백을 줄이고자 후임 지주사 회장과 부산은행장을 분리해 선임하기로 했다. 김미희 기자 maha@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