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오후 2시 40분 현재 리플 가격은 상승세다.

국내 가상화폐 시세가 대부분 폭락하는 가운데 ‘리플’만 유일하게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에 따르면 전날(22일) 오후 2시 5분 기준으로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1986만1000원이다. 이는 전일 동시간대 보다 225만1000원(-10.17%) 떨어진 가격이다.

한때 500만원을 돌파했던 비트코인 캐시는 347만3000원으로 전일 동시간대보다 45만500원(-11.48%) 떨어졌으며, 이더리움도 전일 대비 6.53% 떨어진 96만9400원으로 하락했다.

특히 라이트코인 34만600원(-10.88%), 대시 143만7100원(-11.94%), 모네로 47만7000원(-14.3%) 등은 모두 10% 이상 급락하면서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반면 리플은 유일하게 오름세를 보였다. 리플은 1601원으로 전일 동시간 대비 5.05% 올랐다.

이런 이유에 대해 리플 투자자들은 코인의 안정성에 있다고 분석한다.

리플은 은행 간 송금을 저렴하고 편리하게 만들기 위해 발명된 가상화폐이다.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에 비해 저렴한 가격 때문에 투자를 목적으로 접근하는 이들의 거래가 많다.

그 결과 현재 리플 화폐의 시가총액은 430억 달러로 세계 4위 수준이다.

리플 개발팀이 목표로 하고있는 것은 모든 통화와 가상화폐 자금을 단 몇 초에서 다른 통화로 교환하는 것이다.

리플은 금융거래 등에 실제로 활용될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일부 금융기관은 리플 기술의 시험 도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지난 11월에는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와 업무 제휴를 맺었다.

최근 일본 SBI, 레소나 등 30개 금융사와 우리은행, 신한은행 등 우리나라 금융사가 함께 리플 블록체인 플랫폼을 통한 해외 송금 연동 테스트에 성공했다

특히 일본과 국내 은행들의 리플 블록체인 플랫폼 해외 송금 연동 테스트를 주도한 SBI홀딩스는 은행뿐만 아니라 JCB, 스미토모 미쓰이, 세이슨 등과 같은 일본 내 신용카드사와도 ‘카드 컨소시엄 사무국’을 운영해 리플 블록체인 플랫폼을 활용할 파트너사를 적극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공식적으로 발표해 리플의 추가 상승에 불을 지피고 있다.

이에 리플 지지자들은 ”새로운 금융 시스템의 중간에 위치한 라이벌 가상화폐보다 안정성과 속도, 보안이 우수하고 기존 금융 기관의 취급에도 적합하다”며 “가상화폐가 만들어내는 비즈니스 기회의 크기를 많은 사람들이 깨닫기 시작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리플은 2012년에 설립된 이후 런던, 샌프란시스코, 시드니, 인도, 싱가포르, 룩셈부르크에 사무소를 두고있다. 현재 50개 이상의 가상 화폐 거래소에서 취급하고 있으며, 그 수는 점점 늘어나고 있다. 이승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