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 가상화폐(암호화폐) 규제 움직임에 투자자들이 반발하면서 최흥식 금융감독원장 해임을 요구하는 청와대 국민청원에 관심이 집중된다.

(사진=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

지난 9일 청와대 홈페이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라온 ‘암호화폐 투자자는 문재인 대통령을 만든 핵심지지층인 국민들입니다’라는 제목의 청원에 11일 오전 11시 현재까지 9,271명이 참여했다.

청와대 국민청원은 30일 이내에 20만 명의 동의를 얻으면 청와대가 답변을 내놓는다.

청원자는 “암호화폐 투자자들이 투기꾼으로 매도당하고 있다”며 “300만 투자 인구 대부분은 대통령을 지지하는 젊은층이며 투기꾼이 아니라 국민”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청원자는 가상화폐 거래소를 규제한다는 반가운 발표는 있었으나 정부관료들의 무능함을 드러냈다고 주장했다. 최 금감원장이 블록체인과 비트코인에 전문성이 부족하다며 해임을 요구했다.

그러면서 그는 “수많은 개인이 매도한 코스닥시장 활성화 정책은 대체 누구를 위한 정책”이냐며 반문했다.

이외에도 최근 들어 가상화폐와 관련한 국민청원이 잇따르고 있다. 청와대 국민청원 및 제안 게시판에는 5백 건이 넘는 가상화폐 관련 청원과 1백 건 가까운 암호화폐 관련 청원이 올라오고 있다. 이영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