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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인인증서 대체할 ‘뱅크사인’ 내달 도입

블록체인 기반 공동 인증서비스, 이달 중 도입 예정됐다가 연기

  • 국제신문
  • 김미희 기자
  •  |  입력 : 2018-07-09 18:56:46
  •  |  본지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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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은행권 안전·편의성 강화 역점
- 유효기간도 1년→3년으로 늘려

- 아직은 금융거래에만 한정되고
- 별도 인증 필요, 기존과 차이없어
- PC사용땐 휴대전화로 절차 진행
- 은행연합회, 이용범위 확대 추진

다음 달부터 공인인증서 대신 블록체인 공동 인증서비스로 모바일뱅킹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은행 한 곳에서 이 인증서를 발급받으면 다른 은행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
   
9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은행권 블록체인 공동인증 서비스인 ‘뱅크사인(BankSign)’을 다음 달께 모든 은행에서 도입할 예정이다. 은행연합회와 18개 회원은행은 2016년 11월부터 컨소시엄을 구성해 블록체인 기반의 뱅크사인 도입을 추진해왔다.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전자거래의 안전성과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서다. 인증서 유효기간도 기존 1년에서 3년으로 늘려 인증서 갱신에 따른 불편을 줄였다.

스마트폰에서 개별 은행 애플리케이션(앱)에 로그인한 뒤 인증 수단으로 뱅크사인을 선택하면 된다. 이후 개인정보 수집·이용·제공 동의, 본인 확인 절차, 계좌 비밀번호 입력 등을 거쳐야 한다. 뱅크사인은 블록체인 특성인 참여자 간 합의와 분산저장을 통해 인증서의 위·변조를 방지한다. 전자서명 생성정보인 개인키를 스마트폰의 안전 영역에 보관해 해킹으로부터 안전하다는 게 은행연합회의 설명이다.
스마트폰 앱 인증으로 모바일뱅킹과 PC 인터넷뱅킹에서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기존 공인인증서와 함께 쓸 수도 있다.

은행권은 애초 이달 중으로 뱅크사인을 도입하기로 하고 사업을 진행해 왔는데, 일부 은행이 금융거래가 몰리는 월말에 새로운 서비스를 도입하다가 전산 장애가 생길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하면서 도입 시기가 연기됐다. 또 일부 은행만 뱅크사인을 도입하면 한 은행에서 받은 인증서를 여러 은행에서 쓸 수 있다는 뱅크사인 장점 중 하나가 퇴색할 수 있어 대부분 은행이 도입할 수 있는 시기로 일정을 조율했다. 지난 4월 말부터 BNK부산·신한·KB국민·KEB하나·IBK기업·전북은행 등 6개 은행에서 시범서비스를 진행한 결과 서비스의 안전성과 편의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아직은 금융거래에만 한정된 데다 사용자 입장에서는 별도의 인증을 거쳐야 해 기존 공인인증서와 편의성에서 큰 차이가 없다는 지적도 있다. 뱅크사인은 도입 초기에는 이체금액이 일부 제한될 수 있다. PC에서 이용하기 위해서는 스마트폰을 통해 인증절차를 진행해야 한다. 뱅크사인이 해킹 등에 의한 복제 및 탈취를 방지하기 위해 스마트폰 안전영역에 개인키를 저장하기 때문이다.

은행연합회 관계자는 “뱅크사인 도입은 기존 공인인증서의 우월적 지위를 없애 경쟁을 통한 전자서명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이용자의 선택권을 확대하기 위한 취지”라며 “향후 은행권뿐 아니라 정부, 공공기관 등으로 이용 범위가 확대되도록 관련 기관과 협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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