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일그룹이 울릉도 앞바다에서 보물선을 발견해 화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비슷한 이름의 선풍기 제조 업체의 주가 뛰어 관심을 끌고 있다.
17일 신일산업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전 거래일 대비 1.85% 오른 1920원에 거래를 마쳤다.
앞서 서울에 올해 첫 폭염 경보가 발령된 지난 16일 신일산업 주가는 상한가를 유지하다 1885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신일산업은 선풍기 등 가전제품 제조업체로, 30도가 넘는 더위가 계속되면서 주가가 오른 것이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이 업체가 최근 울릉도 앞바다에서 드미트리 돈스코이호를 발견해 주목을 끌고 있는 신일그룹과 착각하고 있다.
신일그룹은 토건사업을 모태로 세워진 기업으로, 법정관리를 거듭하다가 싱가포르의 신일그룹에 인수되어 2016년 11월 신일그룹으로 사명을 변경했다.
2017년 11월, 울릉도 앞바다에 침몰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순양함 드미트리 돈스코이호의 인양을 위한 사업설명회를 개최했고, 2018년 6월 해상바지선의 설치와 인양탐사를 위한 준비에 착수했다.
그리고 한 달만에 신일그룹은 지난 15일 울릉군 울릉읍 저동리에서 1.3km 떨어진 수심 434m 지점에서 돈스코이호 선체를 발견했다고 17일 밝혔다. 이승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