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카카오은행(카카오뱅크)은 카카오톡 초대와 공유 기능을 활용해 모임 회비를 관리할 수 있는 모임통장 서비스를 3일 출시했다고 밝혔다.

시중은행 모임통장은 모임주와 모든 구성원이 같은 은행 계좌를 만들어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다. 또 모임주 개인 계좌를 모임통장으로 쓸 때는 구성원이 계좌 이용내역과 잔고 등을 확인하기가 어려웠다. 카카오뱅크 모임통장은 이같은 불편함을 개선하는 데 초점을 뒀다.

카카오뱅크 모임통장 서비스에서는 모임주가 자신이 사용하는 카카오뱅크 계좌를 모임통장으로 전환하거나, 새 계좌를 만들어 모임통장으로 이용할 수 있다.

모임주는 해당 모임의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에 초대장을 보내 최대 100명을 모임통장 멤버로 초대할 수 있다.

초대를 받은 모임멤버는 카카오뱅크 회원으로 가입만 하면 계좌 없이도 모임통장 내역을 확인할 수 있다. 모임멤버는 만 14세 이상부터 가능하다.

모임주는 카카오톡으로 모임멤버들에게 메시지를 보내 회비 납부를 요청할 수 있다.

회비 납부를 독촉할 때는 카카오프렌즈 이모티콘을 동원해 ‘거기 회비 있나요?’, ‘회비 잊으셨나요?’ 등 장난스러운 문구와 이모티콘을 조합해 어려운 말을 편하게 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회비 요청메시지에 요청금액을 적어 보내면 모임멤버는 그 자리에서 카카오뱅크로 연결해 회비를 보내거나 계좌번호를 복사해 카카오페이, 타행 앱 등으로 납부할 수 있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모임의 구성원이 똑같은 화면에서 조회 내역을 확인할 수 있어 투명하게 회비 관리가 가능한 것이 장점”이라며 “기존 은행 모임통장에서 불편했던 모임멤버 초대와 회비 납부 요청 등 소통 기능을 개선했다”고 설명했다.

모임통장 서비스는 이날부터 앱 업데이트를 하면 이용할 수 있다. 정유선 기자 freesun@kookje.co.kr

	카카오뱅크 모임통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