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VC(폴리염화비닐) 가드레일 전문업체인 ‘카리스’가 부산의 물류운송업체 ‘국보’를 인수했다. 인수를 계기로 카리스는 부산에도 PVC 가드레일 생산공장을 세울 계획이다.

카리스는 최근 부산 물류운송업체 ‘국보’를 인수하고 국보의 사명을 ‘카리스국보’로 변경했다고 21일 밝혔다. 카리스 유철 대표가 카리스국보의 초대 회장으로 취임했다.

카리스는 2016년 설립된 PVC 도로안전제품(가드레일, 방음벽, 흙막이판, 도로 경계석) 생산 업체다. 본사는 경기 의정부에 있고 공장은 충북 청주에 있다. 국보는 부산에 본사를 둔 기업으로 국제 물류 서비스와 보관·운송 서비스 등을 한다.

카리스는 국보의 물류 시설을 기반으로 세계시장을 선점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카리스는 올해 하반기 특례상장을 추진 중이며 미국 나스닥 상장도 목표로 한다. 미국 실리콘밸리 내에 법인을 세울 계획도 마련했다.

카리스국보는 신사업부를 신설해 카리스와 함께 우즈베키스탄 등에서 가드레일 시멘트, 소다 공장을 인수 및 설립하고 도로와 토목공사 등을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 카리스와 카리스국보는 이미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내에 가드레일 생산 공장 부지를 확보해 신설·개보수하고 지난 4일 국내에서 생산 기계를 운송했다고 설명했다. 올해 23개국에 진출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두 업체는 베트남 하노이에서 2시간 거리에 있는 하이퐁부두 공단 등지에서 15만 ㎡ 규모의 공장 부지를 물색하고 있다. 유 대표는 “카리스국보의 본사는 계속 부산에 있을 것”이라며 “강서구 녹산산단에 공장을 새로 세우는 계획도 세우고 있다”고 말했다. 김영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