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중 생물 서식환경 개선을 위한 폐어구 수거가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한국수산자원공단(FIRA)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우리나라 연근해에서 사용 뒤 방치하는 폐통발과 폐그물 등 폐어구는 연간 4만4000ｔ에 달한다. 이처럼 엄청난 양의 폐어구가 수중에 방치됐거나 수거율은 4분의 1인 1만1000ｔ에 불과하다. 방치 폐어구에 따른 피해액은 연간 3800억 원으로 추산되고 있다. 수산자원공단은 올해 7월부터 전북 군산시 관리도, 말도, 십이동파도, 연도 등 해역에서 수중 폐어구 수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지금까지 8t가량의 폐어구를 수거했다.

수산자원공단 하두식 서해본부장은 “서해안 수산생물 산란·서식장을 위협하는 수중 폐어구를 수거해 서식환경 개선과 인공어초 본연의 기능을 높이는 데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민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