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알리바바닷컴 한국 총괄 등 참여
- 이르면 올봄 추경예산 확보 가능

부산에 ‘따뜻한 O2O(Offline to Online) 플랫폼’이 필요하다는 지적(국제신문 지난달 2일 자 1·3면 보도 등)에 따라 부산시가 해법 모색에 나섰다. 부산 맞춤형 정책을 찾기 위해 현장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인다.

시는 오는 10일 오후 3시30분 시청 17층 일자리경제회의실에서 ‘지역기업 지원 등을 위한 온라인쇼핑 정책 방향 설정 토론회’를 연다고 3일 밝혔다.

세계 최대 기업 상대(B2B) 전자상거래사이트인 알리바바닷컴의 한국 총괄 책임자 홍성용 씨케이브릿지 대표 ▷한국은행 부산본부 경제조사팀 정민수 과장 ▷부산의 자동차 부품 기업인 명진금속 정윤모 상무 ▷삼진어묵 마케팅본부 정성우 이사 ▷제로웹 이재현 대표 ▷자갈치맘 차성래 대표 등 실무 전문가를 비롯해 시와 부산경제진흥원 관계자 등 10명이 넘는 인원이 참여한다.

시는 그간 소규모 진행된 전자상거래 지원과 관련된 정책부터 점검하고, 참가자 각자가 생각하는 정책을 브레인스토밍 형식으로 발표한다. 투자통상과는 지역기업 제품의 알리바바 입점을 지원하고, 소상공인지원담당관은 전통시장 제품의 온라인 판매 지원 등을 벌였으나 정책 수혜자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데 부족했다는 지적이 많았다.

시 혁신경제과 관계자는 “명진금속 등 지역기업이 O2O 시장을 판로확장을 위한 필수 무대라 여겨 다양한 시도를 했지만 시 지원 부족 등으로 어려움을 겪었던 내용을 이 자리에서 말해주기로 했다”면서 “향후 국내 대형 포털의 전자상거래 담당자도 라운드테이블에 초청해 부산에 꼭 필요한 정책 수립을 구체화하겠다”고 말했다. 시 김윤일 일자리경제실장은 “필요하다면 올봄 추가경정예산을 편성할 예정”이라며 “제대로 된 온라인 쇼핑 생태계를 조성해 위기의 지역 기업과 소상공인의 기회의 무대가 될 수 있게 하겠다”고 강조했다.

김화영 배지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