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는 3일 열릴 계획이었던 증권시장 개소 64주년 기념식을 취소하고 성과를 낸 직원에게 수여하는 표창장과 기념품을 우편으로 전달한다고 2일 밝혔다. 거래소는 매년 기념일에 많은 임직원이 참여하는 규모 있는 행사를 열었으나 올해는 코로나19 여파로 취소했다.

거래소는 증권파생경진대회 입상자 24명을 비롯해 우수직원 100여 명에게 기념식 현장에서 수여하기로 했던 상장과 표창장을 우편으로 보낸다. 또 함께 전달되는 기념품도 택배로 발송한다. 그간 매년 기념일에 수건과 우산 등을 줬는데 올해는 코로나19 피해로 어려움을 겪는 농민을 격려하기 위해 대저토마토 3500만 원어치를 구입해 기념품으로 보낼 예정이다.

앞서 거래소는 취약계층의 마스크와 손 세정제, 소독방역 등을 지원하기 위해 후원금 1억 원을 복지단체에 전달했다. 또 지역아동센터와 한부모 가정의 아동 1450명이 사용할 마스크 3만 장과 손 세정제 등을 별도로 지원했다.

거래소 정지원 이사장은 “꽃 나눔 행사를 열어 화훼 농가 돕기에도 나설 계획”이라면서 “취약계층 지원 및 지역 상생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김화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