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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하늘길마저 닫힐 위기…항공업계 ‘코로나발 셧다운’

2월 넷째주 국제선 여객 66% ↓…일본 노선 대부분 잠정 중단

  • 국제신문
  • 염창현 기자 haorem@kookje.co.kr
  •  |  입력 : 2020-03-08 22:11:23
  •  |  본지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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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월까지 매출 피해 최소 5조
- 정부, 추가 지원책 발표할 듯

코로나19 사태가 확산되면서 국내 항공업계가 고사 위기에 처했다. 빠른 시일 내 사태가 진정되지 않으면 오는 6월까지 항공업계의 매출 피해가 최소 5조 원에 이를 것이라는 비관적인 전망도 나온다.

   
8일 국토교통부와 항공업계 등에 따르면 2월 넷째 주 국제선 여객 수는 65만2626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에 비해 65.8%가 줄어든 수치다. 중국 노선을 이용하는 여객 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5.2% 감소한 것을 비롯해 일본 노선은 70.6%, 동남아 노선은 62.1%가 줄었다. 미주와 유럽 역시 11.8%, 29.8%가 각각 감소했다.

이에 따라 항공업계는 국적 항공사의 2월 넷째 주 국제선 운송실적을 기준으로 올 상반기 중 최소 5조875억 원의 매출 피해가 생길 것으로 추산했다. 이는 상반기 여객 전망 감소치를 국제선 평균 운임(27만9955원)으로 계산한 결과다. 그러나 이 추산치도 2월 넷째 주를 기준으로 산출한 것이어서 일본의 입국 제한 조치로 양국 간 노선이 상당 기간 끊어지면 피해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현재 국내 항공사는 대부분 일본 노선 축소나 중단에 들어간 상태다. 그동안 9개 노선을 운영해오던 대한항공은 9일부터 오는 28일까지 인천~나리타(주7회)항공편을 제외하고는 일본 노선 운항을 하지 않는다. 1990년 서울∼도쿄 노선에 첫 취항했던 아시아나 항공도 30년 만에 모든 일본 노선의 운항을 이달 말까지 잠정 중단하기로 했다. 티웨이항공과 진에어, 이스타항공, 에어부산 등 저비용항공사(LCC) 역시 9일부터 일본 노선 운항을 당분간 중단한다.

사태가 악화되자 국토부는 항공업계 지원책 마련에 들어갔다. 앞서 대한항공은 지난 4일 “정상적인 노선 운영이 불가능한 상황이기 때문에 올해 모든 노선의 국제항공운수권, 영공통과 이용권, 슬롯(시간당 비행기 운항 가능 횟수) 회수를 유예해 달라”는 건의문을 김현미 국토부 장관에게 보냈다. 이에 국토부는 기획재정부, 금융위원회 등 관계 부처와 협의를 통해 업계 요구 수용 가능성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정부는 이르면 이번 주 내 세제 감면과 운수권 유예 등을 포함한 항공업계 추가 지원 대책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염창현 기자 haorem@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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