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3개월간 국내 석탄발전 부문의 미세먼지 배출량이 ‘겨울철 감축 대책’ 효과로 1년 전보다 40% 가까이 줄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해 12월부터 지난달까지 3개월간 석탄발전 미세먼지 배출량이 3212ｔ(잠정치)으로 집계됐다고 17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5320ｔ)보다 39.6% 감소한 것이다.

앞서 산업부는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2월까지 석탄발전 8~15기의 가동을 정지하고 최대 49기에 대한 상한 제약(발전출력을 80%로 제한) 조처를 실시했다.

겨울철 전력수급(평일 기준)도 예비력 1043~2503만kW(예비율 12.9∼35.2%) 수준에서 안정적으로 관리됐다고 산업부는 덧붙였다.

산업부는 봄철인 3월에도 석탄발전 미세먼지 배출량을 최대한 줄여나갈 계획이다. 이달 중 석탄발전기 21~28기의 가동을 정지한다. 나머지 발전기(최대 37기)에 대해서는 상한 제약을 실시한다.

석탄발전 탈황·탈질·집진 등 친환경 설비 보강·개선 및 연구개발(R&D)에도 올해 총 2428억 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김정일 산업부 에너지혁신정책관은 “남은 봄철 기간에도 국민이 미세먼지로 인한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석탄발전 감축 방안을 착실히 추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석주 기자 serenom@kookje.co.kr

자료사진. (출처 : 연합뉴스)